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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등록날짜 [ 2018년05월16일 10시09분 ]

위치 : 강원 홍천군 동면 수타사로

수타사 산소길은 강원도 18개 시·군이 합심해 만든 걷기 길이다. 청정 산림자원을 간직한 강원도 곳곳에 들어선 이 길은 제주올레와 지리산둘레길에 전혀 뒤지지 않는 명품 길로 손꼽힌다. 강원도 여기저기에 산소길이 있지만, 홍천 수타사 산소길은 가정의 달 5월에 손잡고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홍천은 행정구역상 강원도에 속해도 체감 거리는 훨씬 가깝다.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수타사까지 102km, 자동차로 80분 걸린다.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가벼운 마음으로 가족의 손을 잡고 떠나보자.

수타사 산소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에서 시작해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귕소 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체 길이 3.8km로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홍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30만 명 이상이 이 길을 걸었다고 한다. 공작산(887m)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공작새가 날개를 활짝 펼친 모습과 비슷하다. 한국지명총람골짜기가 깊고 기암절벽으로 된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르듯 겹겹이 솟은 모습이 공작새와 같다 하여 공작산이라 한다고 나온다. 한국 100대 명산에 들기도 한다.

산소길에 들어서기 전, 수타사부터 둘러보자. 수타사는 708(성덕왕 7)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원효대사가 686년에 입적했으니, 창건 연대나 창건자 중 하나가 잘못 알려졌을 것이다. 창건 당시 우적산 일월사였다가 156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기며 수타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수타사를 대표하는 유물 월인석보는 한글로 지은 최초의 불경이다. 봉황문으로 들어서면 설법을 위한 강당 흥회루가 있고, 흥회루를 지나면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비로자나불은 석가의 진신을 높여 부르는 이름이다.

수타사를 지나면 공작산생태숲으로 들어선다. 생태숲이 있는 자리는 옛날 수타사에서 경작하던 논이 있었다고 한다. 길은 수타사계곡과 나란히 이어지는데, 경사가 완만해 아이와 노인도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초입에는 걷기 좋게 포장되었다.

생태숲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소길이 시작된다. 계곡을 두고 양쪽으로 갈리는데, 갈 때는 계곡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이 길은 수타사 아래 사하촌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계곡물을 끌어오던 수로를 땅에 묻고 만들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있던 것처럼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숲길로, 두 사람이 나란히 걸으면 어깨가 닿을 만큼 폭이 좁다. 구불구불한 길이 숲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 운치 있고, 걷는 맛도 난다.

봄이 온 숲은 싱그럽고 청량하다. 숨을 깊이 들이쉬면 맑은 산소가 가슴에 가득하다. 층층나무, 귀룽나무, 물푸레나무, 말채나무, 졸참나무 등 공작산 숲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싱그러운 공기다. 깊은 숨 한 번 들이쉬면 이 길이 왜 산소길로 불리는지 절로 이해가 된다.

수타사계곡을 내려다보며 40분쯤 걷다 보면 최고 절경인 귕소에 닿는다. ‘은 여물통을 일컫는 강원도 사투리로, 통나무를 파서 만든 여물통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소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출렁다리가 반환점 역할을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 수타사 방면으로 다시 내려간다.

수타사가 가까워질 무렵, 용이 승천했다는 용담이 보인다. 수타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생태숲, 귕소, 출렁다리, 용담을 지나 수타사로 돌아오는 코스. 딱 한 시간 반이 걸린다. 힘들지 않고 아쉬울 것도 없는 코스다. 가족의 손을 잡고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기에 더없이 좋다.

삼봉자연휴양림에 홍천 광원리 삼봉약수(천연기념물 530)가 있다. 실론(실룬)계곡에 있어 실론(실룬)약수라고도 불리며, 물맛이 좋아 일찍이 한국의 명수 100에 들었다. 삼봉약수는 양양의 오색약수, 인제 방태산 기슭의 개인약수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약수로 꼽힌다. 철분을 다량 함유해 쇠 맛이 은은하게 나며, 위장병과 빈혈에 특히 효과가 있다. 불소와 탄산이 들어 톡 쏘고, 신경쇠약과 피부병, 신장병, 신경통 등에도 좋다. 인근 식당들은 이 약수로 닭백숙을 만드는데, 보통 물을 사용한 백숙보다 훨씬 고소하고 담백하다. 약수로 지은 밥은 푸르스름하다. ·사진 : 최갑수(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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