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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저성장국면 장기화 대비 노사간 협력, 정부 지원 절실
등록날짜 [ 2019년08월08일 10시51분 ]

자동차 주요 7(미국, EU,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시장의 승용차 판매(·대형 상용차 제외)를 브랜드 국적별로 분석하고 각 시장의 최신 정책 동향을 담은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2019, 상반기)”보고서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해외 주요 7개 시장의 승용차 판매는 글로벌 경기둔화, ·중 무역분쟁 여파 등에 따라 전년비 5.6% 감소한 3,117만대를 기록했다.

브라질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판매가 감소, 특히 최대 신흥시장인 중국과 인도는 각각 11.0%, 10.3%의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나타내었으며, 선진시장인 미국(1.9%) EU(3.1%)에서도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브라질 시장에서만 소비자 구매력 증대로 유일하게 11.3% 증가했다.

브랜드 국적별로는 미국계와 유럽계가 각각 6.0%, 4.1% 감소하며 감소폭이 비교적 높았으며, 한국계와 일본계는 각각 3.1%, 1.5%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유럽계 브랜드는 브라질 시장에서 15.7% 큰 폭으로 증가하고 일부시장에서는 소폭 감소하는 등 선방하였으나, 중국(10.0%)과 인도(15.8%)에서 두 자릿수로 급감하며 전체적으로는 4.1% 감소했다.

일본계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에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유일하게 9.2%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내었으며, 전체적으로는 1.5%로 가장 낮은 감소폭을 보였다.

미국계는 GM의 선제적 구조조정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장 판매 감소 등으로 중국(23.5%), EU(7.6%), 인도(24.8%) 등에서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6.0% 감소했다.

중국계는 판매감소가 1년여간 지속되면서 중국업체들은 중국시장 수요감소율(11.0%)를 훨씬 상회하는 16.9% 감소했다.

한국계 브랜드는 중국시장을 제외하고 미국(3.1%브라질(8.2%러시아(0.9%) 등에서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선전하였으나, 중국시장에서의 부진(14.7%)으로 전체적으로 3.1% 감소했다.(주요시장 점유율은 7.1%에서 7.3%로 확대)

- 미국에서는 SUV 신차출시 전략이 주효하면서 한국계만 유일하게 증가, EU시장에서는 소형 SUV 등의 판매호조로 0.6% 소폭 감소한 전년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인도에서는 소형 SUV‘베뉴신차효과로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5.6% 감소 기록

우리 업계는 여러 악재 속에서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감소폭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SUV 신차확대, 환율안정, 판촉강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등 회복세로 전환된 것은 경쟁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지만, 선진업체 대비 판매 규모, R&D 투자액, 출시 모델수 등에서 아직까지는 열세인 상황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당초 전망치를 훨씬 하회하는 큰 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동화·자율주행·공유경제 확대 등으로 유례없는 변혁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이러한 저성장국면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과잉설비 및 인력 구조조정을 속속 발표하고 있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R&D에 집중 투자하는 등 미래를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발표된 주요국 정책 동향을 살펴보면 각국 정부들도 자국의 자동차산업 발전과 보호를 위한 중장기 전략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예를 들면,

①「미 의회, 전기차 세금 감면 물량 40만대 추가 법안 발의」②「미 환경청, 승용차 연비 규제 기준 동결안 수정 방침 공개」③「인도, 2021~2022 회계연도 전기차에 총 144,000만 달러 투자 계획」④「프랑스·독일, 배터리 공장에 총 50~60억 유로 투자등이 대표적이다.

*미 의회, 전기차 세금 감면 물량 40만대 추가 법안 발의: 기존 업체당 세금 감면 물량 20만대를 다 소진한 미국의 GM과 테슬라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내용의 법안

*미 환경청, 승용차 연비 규제 기준 동결안 수정 방침 공개: 오바마 정부가 강화한 평균연비(2025MY까지 46.7mpg로 상향)2020MY2026MY까지 37mpg로 동결하는 안(2018.8월 발표)을 주요 자동차업계 요구로 소폭 상향 검토중인 내용

*인도, 20212022 회계연도 전기차에 총 144,000만 달러 투자 계획: 인도 정부의 강력한 친환경차 보급지원 전략이 주된 내용

*프랑스·독일, 배터리 공장에 총 5060억 유로 투자: 향후 4년간 자국에서 배터리 생산공장을 1개씩 신설하는데 공동 투자하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경쟁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양국 정부의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높이 평가됨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최근 우리 업계는 중국시장 실적 악화, -중 무역마찰에 더하여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하반기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 증가와 불투명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협력, R&D 투자 확대 등 기업측면의 노력을 정부가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개발, 화평·화관법 등 환경, 안전, 노동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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